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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만나] "고객 소통이 모임통장의 차이를 만든다"


고객 피드백 하루 만에 반영해 개선
손 편지 적고 돈도 관리 '일석이조'
모임금고 통해 소비 탭 활용 높여
토스뱅크 강명진 모임스쿼드 PO 인터뷰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매일 무수히 많은 정보가 쏟아집니다. 정보 유통이 빛의 속도로 빨라져 늘 새로운 얘기에 둘러싸입니다. 모두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만, 그 안에 어떤 고민과 혜안이 녹아있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뉴스24가 시작합니다. 화제의 인물을 찾아 직접 묻고, 듣겠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편집자]

"고객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게 토스뱅크 모임통장의 가장 큰 성장동력입니다."

강명진 토스뱅크 모임스쿼드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의 이 한마디가 토스뱅크 모임통장의 인기 비결을 알려준다. 기자는 강 PO를 만나 모임통장에 관한 토스뱅크의 얘기를 들어봤다.

강명진 토스뱅크 모임스쿼드 PO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에서 진행한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강명진 토스뱅크 모임스쿼드 PO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에서 진행한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토스뱅크 가입 고객 중 절반은 모임통장을 이용하기 위해 가입했을 정도다. 그만큼 고객들로부터 호응이 좋다. 지난 15일 기준 토스뱅크 모임통장 가입자 수는 139만명에 달한다. 모임통장의 수신 규모는 5200억원으로 토스뱅크의 효자다.

사실 토스뱅크가 모임통장의 시작은 아니었다. 비슷한 상품은 있었다. 그러나 계좌 내용 공유에 기능이 집중돼 있었다. 토스뱅크는 그 점을 파고들었다. 찾은 해답은 '공동모임장'이었다. 강 PO는 "관리 책임을 분배하고 다 같이 관리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취지였다. 고객들에게 최대한 많은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려 했다"고 말했다.

공동모임장은 출금, 결제가 가능한 만큼 신뢰할 만한 모임원이어야 했다. 그래서 토스뱅크 모임통장은 신뢰하는 신혼부부나 커플들의 선호를 받는다. 실제 모임통장 중 2인 통장 비중이 51.6%에 달한다. 모임통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평균 연령대도 34세로 젊다.

강 PO는 "동호회 비중이 높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커플이나 부부 비중이 높았다. 토스뱅크도 고객들의 패턴에 따라 활용도를 높였다"고 했다. 토스뱅크는 빠르게 게시판 기능을 도입하고 소비를 구분해 관리하도록 소비 탭도 만들었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았다. 젊은 커플이나 부부들은 모임통장 게시판에 손 편지를 쓰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이런 관점도 고객 중심에서 출발했다. 그는 "고객들이 모임에 대한 공지를 별도로 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고려했다. 공동 경제활동을 위해선 모임통장 안에서 소통 수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공동체 안에선 목소리가 다양한 법이다. 운영이 마냥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공동모임장은 장점이자 극복해야 할 한계이기도 했다. 강 PO는 "여러 명이 공동으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두가 이용할 여지도 있단 점이 우려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출시 전 금융당국의 걱정도 같았다. 하지만 토스뱅크는 고객 관점에서 모임통장을 만들어 나갔다.

모임금고도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토스뱅크 통장과 연결해 사용하던 모임통장을 분리하고, 모임금고를 만들어 2%의 금리혜택을 주고 있다. 강 PO는 "데이트통장으로 이용하지 않고 저축하는 고객들이 있었는데, 모임통장 안에서 2%의 금리를 주기 위해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 모임금고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품을 만들고 운영하는 가장 큰 철학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태도다. 강 PO는 "모임통장에는 의견을 받는 창구가 있다. 고객이 모임 통장 이용 중 어려운 점을 말해주면 검토해서 연락해 개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비 탭이나 게시판도 고객 제안으로 만들어졌다. 소비 탭은 당일 오전에 고객이 제안해 당일 밤에 즉시 반영하기도 했다.

토스뱅크의 목표는 여전히 고객이다. 그는 "커플이든, 부부든 고객이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이뤄가는 과정에서 토스뱅크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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