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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여자 화장실 몰카 설치’ 영동 군부대 군종 목사 입건


[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충북 영동군의 한 군부대 교회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육군 간부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충북경찰청은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미수 혐의로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 군종 목사 A소령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영동의 한 부대 인근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민간인 여성 신도가 여자 화장실을 청소하던 중 불법 카메라를 발견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사진=아이뉴스24 DB]

불법 카메라는 여자 화장실 칸막이마다 모두 3대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는 민간인들과 군인 가족 등이 함께 이용하는 곳이다.

A소령은 부대 내에서 자체 조사가 시작되자 자신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상관에게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군부대에서 지난 12일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카메라에서 별다른 영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디지털포렌식 기법을 적용해 영상 삭제 정황은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동=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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