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영화 티켓값이 비싸다고 발언한 최민식을 비판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민식의 '극장 티켓값 발언' 기사를 공유하며 "최민식은 출연료를 자신의 영화를 상영해 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나. 영화관 사업을 자선사업으로 알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또 그는 "가격을 내려서 관객이 더 많이 오고 이익이 는다면 기업들은 내리지 말라고 해도 내린다"며 "시장 가격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면 세상에 사업은 없고 경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면 배우라는 직업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이 최민식의 발언을 '소신 발언'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이 발언이 용기가 필요한 소리인가? 영화 관람료가 너무 올랐으니 최저임금 인하하라고 했으면 내가 소신 발언이라고 인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영화관은 티켓으로 돈 버는 사업이 아니다. 싼 티켓으로 유인해 팝콘과 음료수를 팔아서 돈 버는 사업이다. 영화 티켓은 미끼 상품"이라고 밝힌 이 교수는 "대출 금리가 올라 임대료가 오르고, 최저임금이 올라 청소 인력 인건비도 올랐다. 당신들이 혜택받는 영화진흥기금이라는 준조세까지 다 포함해 당신은 (영화 티켓값) 1만5000원 이하로 사업할 수 있으면 주주가 있는 다른 기업의 극장에 요구하지 말고 당신이 극장 하나 세워서 싸게 사업하라"고 전했다.
앞서 최민식은 지난 17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지금 극장 값도 많이 올랐다. 좀 내려야 한다. 갑자기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면서 비싼 영화관 가격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