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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文 정부 대역죄 지었더라도 이정도면 됐다"


'중진공 이사장' 임명 관련 검찰 출석
"文 정부 수사, 尹 대통령 의중 실려"
"정치보복 수사 언제까지 계속 할 건가"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8.20. [사진=뉴시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일 전북 전주시 전주지방검찰청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8.20. [사진=뉴시스]

20일 오후 1시 30분쯤 전주지검에 도착한 임 전 비서실장은 포토라인에서 "중진공 이사장 인사 문제는 여느 대통령 임명직 인사와 똑같은 절차를 통해서 이뤄졌을 뿐"이라면서 "엉뚱한 그림조각을 갖다 맞추면서 의혹만 부추기는 일이 더는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그는 "지금 윤석열 정부 임기 절반이 지나고 있는데 대체 언제까지 전임 정부 탓을 할 것이며, 전임 정부 인사들에 대한 정치 보복 수사를 언제까지 계속 하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누가 봐도 지나치고 누가봐도 정치적이고 누가 봐도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 정중히 요청드린다. 일부 정치검사들의 빗나간 충성경쟁과 너무나 길어지고 있는 정치 보복 수사가 어디로 치닫고 있는지 직접 한 번 살펴보기 바란다"고 했다.

또 "느닷없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무차별 소환을 받고 긴 조사와 재판을 받는다는것이 국민 개개인에게 어떤 고통을 줄 것인지 대통령 자신이 잘 알 것"이라며 "이미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고통을 받았고 지금도 받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대역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이정도면 됐다 싶다"고 했다.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를 향해서도 한마디 했다. 임 전 실장은 "지금까지 진행된 이 무도한 정치보복 수사를 당장 멈추는 것이 신임 내정자가 얘기하는 검찰의 국민에 대한 신뢰회복의 시작"이라면서 "모두가 좀 더 국민의 눈치를 더 보고 모두가 좀 더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된 것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의 채용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이 전 의원이 사실상 소유하고 있던 태국 저비용 항공사 타이스타젯에, 관련 경력이 전무한 서씨가 전무이사로 채용된 사실을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올 1월 문 전 대통령 부부 계좌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5월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입건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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