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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삼성, 카드사 1·2등 통합 앱 여전히 불편


"통합이라며 앱 2개 이상 필요"…삼성은 내년까지 앱 개선
신한 "모든 앱이 아닌 핵심 기능만 넣은 앱"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올해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카드사 1, 2위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슈퍼 쏠(SOL) 앱과 삼성금융그룹의 모니모(Monimo) 앱이 여전히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다. 모두 통합 앱이지만, 기능이 제각각이라서 사실상 두 개의 앱을 써야 한다는 이유다.

신한 슈퍼 쏠(SOL) 앱, 모니모(Monimo) 앱 [사진=각 사]
신한 슈퍼 쏠(SOL) 앱, 모니모(Monimo) 앱 [사진=각 사]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379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카드도 3627억원으로 2위였다. 각각 전년 대비 20%, 25% 늘었다. 그러나 일부 고객은 통합 앱이 불편하다고 지적한다.

한 슈퍼 쏠 고객은 "슈퍼 쏠만 쓰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들어가니 6개 앱이 깔렸다"고 했다. 한 모니모 고객도 "울며 겨자 먹기로 모니모를 깔았다"며 "기존 삼성카드 앱에서 포인트 결제나 즉시 결제가, 삼성화재 앱에선 보험금 청구가 막혀서인데, 모니모 앱에선 로딩이 느리거나 화면이 꺼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신한 슈퍼 쏠(은행·카드·증권·보험·저축은행) 앱은 지난달 12월 출시한 신한금융그룹의 공동 앱이다. 지난달 22일 기준 출시한 지 7개월 만에 고객 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슈퍼 쏠에 없는 기능이 나오면, 통합 로그인 방식으로 다른 계열사 앱으로 자동 연결된다.

신한 관계자는 "슈퍼 쏠은 모든 앱을 합친 게 아닌 5개 계열사 중 고객이 자주 쓰는 기능만 합친 앱"이라며 "처음부터 고객에게 안내했지만, 향후 고객의 편의를 위해 앱을 전체적으로 합칠지는 논의 중"이라고 했다.

모니모(카드·증권·생명·화재) 앱도 지난 13일 기준 고객 1000만명을 넘었다. 모니모 앱은 2022년 4월 출시한 삼성 금융 계열사의 공동 앱이다. 출시 2년 4개월 만에 천만 고객을 달성해 화제였다. 그러나 슈퍼 쏠과 마찬가지로 잔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모니모는 '앱테크족(앱+재테크)'의 영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큰 혜택으로 이벤트에 참여할 때마다 '젤리'라는 리워드를 준다. 젤리는 투자 금액으로 쓸 수 있다. 고객이 미리 정한 투자 계좌에서 원하는 펀드에 자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슈퍼 쏠과 모니모는 통합 앱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말부터 3개월간 고객의 소리를 들으면서 슈퍼 쏠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달 20일엔 토스·신한·KB 등 헤비 유저를 대상으로 고객 좌담회도 열었다.

모니모도 내년까지 삼성 금융계열사 앱을 통합한 '원 앱(One-App)'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AI 기업인 오브젠이 내년 12월 17일까지 원 앱 구축을 맡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계약이고, 개발 내용은 미정"이라고 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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