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뒤차를 보지 않고 후진한 차량에게 사고를 당해 억울해하는 운전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4일 오후 2시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서 운전자 A씨가 골목을 빠져나오려다 앞에서 우회전을 준비하던 한 검은색 세단을 마주했다.
검은색 세단 운전자 B씨는 골목과 도로변 사이에 걸쳐있던 상황에서 갑자기 A씨 쪽으로 후진한다. 당황한 A씨는 피하려고 차량을 좌측으로 틀었으나, 결국 충돌사고를 막진 못했다.
갑작스런 B씨의 후진으로 사고를 당해 억울한 A씨는 사고 영상을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제보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지난 5일 라이브 방송에서 "심정적으로는 100:0(B씨 책임 100%)라고 말하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A씨에게도 일부 책임, 10~20% 정도가 인정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유인즉슨 A씨가 B씨에게 경적(클랙슨)으로 충분히 주의를 줄 수 있었음에도 너무 늦게 경적을 울렸기 때문이다. 사고 영상에서는 A씨가 B씨가 후진을 시도한 지 5초가 지나서야 경적을 울린 사실이 확인됐다.
한 변호사는 "A씨가 평소 조심스러운 성격이셨던 거 같은데 경적을 조금만 더 빨리 울렸다면 사고를 막을수도 있었다고 본다"며 "경적을 울리는 행동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지만, 필요할 땐 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의 미흡한 대처가 아쉽다", "급한 상황인데 경적을 울리는 게 맞다", "그래도 B씨의 잘못이 맞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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