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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서도 전기차 화재…주차 차량 200여대 전소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최근 인천 대단지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는 가운데, 포르투갈에서도 이로 인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움베르투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 [사진=X(옛 트위터)]
포르투갈 리스본의 움베르투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 [사진=X(옛 트위터)]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레지던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경 포르투갈 리스본의 움베르투 델가도 국제공항 인근의 한 렌터카 주차장에서 불이 나 차량 200대 이상이 전소됐다.

불은 주차돼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포르투갈 방송 SIC는 화재가 맨 위층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시작돼 다른 차량으로 번졌다고 보도했다.

화재는 발생 약 5시간 만인 전날 오후 11시께 진화됐다. 당국은 140여명의 소방 인력 등을 동원해 신속한 진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자동차 연료와 같은 인화성 물질과 바람 때문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현장 위로 짙은 연기 기둥이 형성되면서 여러 항공편이 지연되는 등 공항 운영에도 차질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화재가 발생한 곳은 산업지구로, 인근 주택으로 피해가 확산하지는 않았다. 부상자 역시 보고되지 않았다.

포르투갈 당국은 "주차장 2개층 중 2층에서만 화재가 발생했다"며 "불에 타지 않은 차량 중에서도 불이 방출한 열로 인해 손상을 입은 차량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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