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위메프 제휴카드 포인트 신한포인트로 전환 검토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신한카드의 '위메프페이 신한카드'가 위메프 포인트를 마이신한포인트로 바꿔 준다. 롯데카드도 '위메프페이 롯데카드'를 신한카드와 비슷하게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경영 악화를 고려한 것이다.

17일 신한카드는 '위메프페이 신한카드' 고객에게 포인트 변경 공지를 했다. 기존 적립 포인트는 제외하고 8월부터 적립되는 위메프 포인트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한다는 내용이다. 마이신한포인트는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위메프 고객들이 포인트를 못 쓰는 상황이다 보니 불이익받지 않도록 조치 중"이라며 "당국에 위메프 포인트를 범용 포인트로 바꿔쓸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말했다.

신한카드 위메프 페이는 2018년에 출시한 카드다. 위메프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 기본 적립은 가맹점에서 이용한 금액의 0.7%를, 특별 적립은 위메프에서 이용한 금액의 2%를 제공한다.

최근 티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로 고객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이유로 신한카드는 8월부터는 위메프 포인트 적립을 유예하고, 유예한 포인트는 이르면 2개월 내로 마이신한포인트로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카드도 '위메프페이 롯데카드'의 위메프 포인트 적립 혜택 변경과 관련해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다. 국민카드는 '위메프페이 국민카드'는 약관 변경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롯데카드와 국민카드 각각 2020년과 2021년에 위메프페이를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24일, 롯데카드 지난달 25일에 각 카드사 홈페이지와 앱에서 위메프페이 검색을 차단했다. 국민카드 위메프페이도 마찬가지로 검색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