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도 당한 '분양사기'…"전재산 4억 날리고 월세 살아"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코미디언 이수지가 지난해 분양사기로 4억원의 피해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이수지는 14일 유튜브 채널 '찹찹'에서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그는 "원래 정발산 근처에서 전세를 살았는데 집주인이 갑자기 5억을 올려 달라고 하더라. 5천(만원)이겠지 했는데 정말 5억이었다. 5억이 없다고 하니까 3억이라도 올려달라고 했다. 3억도 없다고 하니까 나가라고 해서 결국 쫓겨났다"고 운을 뗐다.

이수지는 "그래서 파주에 집을 샀는데 사기당했다. '우리 가족 행복하게 지내자'는 마음으로 전 재산에 대출을 더해 4억원에 집을 샀는데 사기를 당한 것"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분양업자가) 집 13채를 지어서 파는 거였는데 내가 돈을 준 사람은 권한이 없는 시행사 대표였다. 받는 방법이 없다더라"라며 "결국 다시 월세부터 시작했다. 법원에서 법정 이자 포함해서 돈을 돌려주라고 했지만 사기꾼은 돈이 없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감방에 보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수지는 "(사기꾼은) 지금도 일상생활하고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보니까 '잘 되리라'던데, 제발 잘 돼서 돈 갚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수지는 "작년 한 해 진짜 바빴고, 사람들이 (인기를 얻어) '행복하겠어' 하는데 (속마음은 그렇지 못했다)"라며 "내가 정말 밝은 사람인데 너무 우울해서 정신과를 가서 상담을 받아야 하나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