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 음주운전 동선…'한남동 작업실→자택' 이동 확인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BTS 멤버 슈가(31·본명 민윤기)의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와 관련해 사고 당일 정확한 운전 동선이 확인됐다.

14일 동아일보·TV조선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6일 밤 9시께 서울 용산구 한남오거리 인근 식당에서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인근에 있는 개인 작업실로 이동해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슈가의 음주운전은 작업실 술자리가 끝난 뒤인 밤 11시 10분께 자택인 용산구 나인원한남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공개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슈가는 전동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주행했다. 이후 나인원한남 정문에서 좌측 입구로 좌회전하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경찰은 넘어진 슈가를 돕는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했다.

슈가는 음주운전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을 훨씬 넘긴 혈중알코올농도 0.227%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슈가는 지난 7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졌다.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 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됐다"며 음주운전 의혹을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건 축소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조만간 슈가를 소환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운전면허를 회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