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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반 전쟁' 종료"…쿠팡-CJ제일제당 직거래 재개 (종합)


2022년 12월 이후 1년 8개월 만…냉장·신선식품 우선 재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쿠팡과 CJ제일제당이 직거래를 전격 재개했다.

쿠팡은 14일부터 햇반, 비비고, 스팸 등 CJ제일제당의 인기 상품들을 다시 로켓배송으로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쿠팡 배송 기사 모습. [사진=뉴시스]
쿠팡 배송 기사 모습. [사진=뉴시스]

우선 비비고 왕교자 판매를 시작으로 고메 피자·비비고 김치·행복한콩 두부와 콩나물·삼호어묵·다시다 등 냉장 및 신선식품 판매가 순차적으로 재개된다.

햇반·스팸을 비롯해 맥스봉 소시지·맛밤·쁘띠첼 등 주요 가공·즉석식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해찬들 고추장·된장·쌈장 등 양념류를 비롯해 백설 식용유·밀가루·튀김가루·설탕·소금 등도 쿠팡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CJ제일제당의 대표 브랜드 전 상품은 각 사 준비 상황에 맞춰 9월 말까지 로켓배송 판매가 재개된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의 직거래 재개는 1년 8개월 만이다. 두 회사는 지난 2022년 12월 납품가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직거래를 중단한 바 있다.

두 회사는 그동안 소비자 편의를 강화하고 선택권을 넓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갖고 협의를 지속해왔는데, 이날부터 다시 직거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3월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당시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강한승 쿠팡 대표가 만난 모습이 포착되는 등 업계에서는 조만간 전격 화해 모드로 전환할 것이란 예측을 해오기도 했다.

직거래 재개와 관련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 편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쿠팡과 거래를 재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CJ제일제당의 다양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CJ제일제당과의 협업을 오랫동안 고대해 왔다. 앞으로 고객들이 더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과 협업을 개진할 계획"이라며 "전국적인 로켓배송 물류 인프라와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CJ제일제당의 상품 셀렉션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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