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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 자사주 1억원 매입…창업자 김범수 상반기 보수 7.5억원


홍은택 전 대표는 상반기 보수 22억6700만원…상여 10억원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약 1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다. 홍은택 전 대표는 상반기 보수로 22억67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은 7억5100만원을 받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

13일 카카오는 정 대표가 자사주 1389주를 1주당 3만7000원에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14일에는 자사주 1384주를 1주당 3만7100원에 장내 매수한다. 카카오 측은 "14일(결제일) 기준 장내매수의 보고 기간은 도래하지 않았지만 자본시장 참여자의 정보 이용 용이성을 위해 이번 공시에 함께 보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총 매입 규모는 1억273만9400원이다.

정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의 일환이다. 앞서 지난 5월 정 대표는 주주서한을 통해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각 1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장내 매입할 예정으로, 매해 2월과 8월 실적발표를 마친 뒤 매입함으로써 이후의 경영 성과에 책임을 지고자 한다"며 "매입한 카카오 주식은 대표이사 재직 동안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 주요 경영진의 상반기 보수도 공개됐다. 이날 카카오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현재 고문)는 상반기 보수로 급여 5억3800만원, 상여 10억원, 명절 상여 등 사내 복지제도에 의해 지급되는 기타 근로소득 1100만원, 퇴직소득 7억1800만원 등 총 22억67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홍 전 대표의 상여와 관련해 이사회는 "광고 매출과 직결되는 카카오톡의 오픈채팅탭 일간활성화이용자(DAU) 1300만명, 친구 1000명 이상 톡채널 30만개 등의 성과 지표와 기후 변화 대응, 파트너 상생, 디지털 접근성, 리스크 관리와 서비스 안정성 관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표 달성률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성과급을 판단하는 요소 중 하나인 비계량적 요소와 관련해서는 "카카오톡 친구탭 비즈보드 CPT(Cost Per Time·기간제로 진행) 광고 상품 등 도입을 통한 신규 매출원 창출, 오픈채팅탭 분리에 따른 광고 매출 상승, 관계형 커머스를 통해 가까운 지인 간 선물하기 매출 성장을 이끌어내는 등 대표이사로서 매출 구조 개선과 성장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전 멜론 사내독립기업(CIC) 대표(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급여 3600만원과 3만9108주 규모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15억700만원을 수령하며 총 15억43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신민균 전 전략그룹장(현재 자문)은 총 12억1900만원, 이채영 기술전략 성과리더는 총 9억8400만원을 수령했다.

창업자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은 급여 2억5000만원, 상여 5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7억5100만원을 수령하며 보수 지급액 기준 상위 5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 의장의 상여와 관련해 이사회는 "지난해(2023년) 별도 기준 매출 2조4990억원, 영업이익 5330억원 달성을 포함한 핵심 성과지표와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비용 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며 "카카오 그룹 차원의 AI 방향성 검토 등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등기임원을 제외한 카카오 임직원은 올 6월말 기준 4035명으로, 상반기 평균 급여는 5700만원이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5년 2개월로 집계됐다. 미등기임원은 63명으로, 평균 급여는 1억8100만원(상여 및 스톡옵션 행사차익 등 포함)이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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