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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들 센스있게 코로나 재택 다시 합시다"…코로나 재확산에 속타는 직장인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뉴스에서 이렇게 코로나가 심해진다고 하는데 알아서 센스 있게 사장들이나 나라에서 재택하라고 해야 하는 거 아닌지요? 이러다 또 퍼질대로 퍼져서 난리나면서 후회할 듯."

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9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고민이 크다.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재택근무를 할 명분이 없고 휴가를 내더라도 눈치가 보인다는 목소리가 많다.

12일 직장인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출근을 해야 하는지 여부를 묻는 직장인들의 고민이 많다.

한 직장인은 "우리 회사는 코로나 병가 같은 것도 없는데 코로나 양성인데 출근하면 민폐냐"면서 "연차가 거의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적었다.

이에 "나는 코로나 걸렸는데 개인 휴가 쓰고 쉬는 중" "주위 직원들 보니까 너무 아프면 며칠 쉬고 아니면 마스크 끼고 출근하더라" 등의 답변이 달렸다.

또 다른 직장인도 "애들과 배우자도 전부 코로나에 골골거린지 일주일째인데 회사에서 휴가 쓸 상황이 안돼서 출퇴근을 계속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코로나 때문에 병가 내고 복귀한 사람이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하길래 다른 사람 안 옮게 조심해 달라니까 '그럴까봐 마스크 끼고 있는 건데요' 하더라. 이 사람 때문에 요새 출근하는 것 스트레스 받는다"는 직장인도 있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에서 지난 6월 말부터 입원 환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돼 8월 첫째주에는 861명의 환자가 신고됐다.

지난 2년간의 유행 추세를 고려하면 이달 말까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질병청은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 4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두 단계 하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방역에 적용됐던 모든 법적 의무는 해제되고 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됐다. 확진자 격리 권고 기준을 5일에서 주요 증상 완화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완화되고 병원,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가 아닌 권고로 전환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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