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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尹, '김경수 복권 않겠다' 제안했다가 이재명에 거절 당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지난 6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스튜디오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월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경쟁자 제거' 취지에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하지 않겠다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1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대통령실과 민주당 사이에 지난 4월 영수회담 조율 과정에서 김 전 지사 복권을 둔 진실공방이 벌어지자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영수회담 할 때, (대통령 측은) 소위 이 대표의 경쟁자는 (중용)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얘기했고, 심지어 김 전 지사는 '복권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했다"며 "이 대표는 '경쟁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라고 답변함으로써 사실상 그들의 제의를 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스럽게도 이 대표는 그것을 거절했다"며 "사실 이건 완전히 '공작 정치'이자 '야당 파괴공작'이다. 유력한 야당의 정치 지도자를 당연히 복권해야지 복권을 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야당 파괴 공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도의상 서로 영수회담을 했기 때문에 밝히지 않은 것이 좋겠다고 생각이었는데, (대통령실이) 이걸 무슨 진실게임으로 몰고 가기 때문에 얘기하는 것"이라며 "만약 이 대표가 '그렇게 하십시오'라고 했다면 이건 같이 정치공작에 동조를 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전 지사가 복권되면 민주당의 유력 대권후보가 될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은 두고 봐야 한다"며 "본인과 민주당 당원들이 선택할 문제이지, 복권됐다고 해서 바로 대통령 후보가 된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본인이 선택할 문제이지만 우리 민주당으로선 인적 자산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더 큰 민주당'이 됐다는 생각"이라며 "이 전 대표가 혼자 있기 때문에 일극체제라는 비난도 있는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김 전 지사 등 인사와 경쟁하면 훨씬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거기에서(여러 대권 주자 간 경쟁) 승리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저는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김 전 지사가 이 전 대표) 대항마가 된다는 것보다 경쟁할 수 있다고 보지만, 현재 여러 당내 상황을 보면 역시 이 전 대표가 선두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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