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임원직 항공기 비즈니스석 탑승 의혹에 대해 해명한 가운데, 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이 일반석에 탑승한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
박 회장은 지난 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국 가는 중"이라며 항공기 탑승 사진을 올렸다.
그는 안세영과 충돌한 배드민턴협회의 비즈니스석 논란을 의식한 듯 "이런 타이밍에 이코노미 인증샷 찍으면 왠지 '명절에만 전통시장 다니는 국회의원'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아서 꼭 찍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회에서 1원도 받는 게 없고 모든 출장은 사비로 다닌다"며 "비즈니스 표는 비싸서 못 샀을 뿐인데 청렴한 협회장 콘셉트를 잡을 수 있게 되다니 이게 럭키비키인가"라고 덧붙였다.
변호사이자 아시아승마연맹 부회장이기도 한 그의 게시물은 배드민턴협회 논란과 맞물려 누리꾼의 눈길을 끌었다.
앞서 베드민턴협회는 "이전 집행부 시기였던 2018년 일부 임원이 국제대회 파견 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고, 2018년 아시안게임 당시 부회장급 이상이 전원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질타를 받은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다만 "여비 규정상 회장과 부회장은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현 집행부는 다 일반석을 타고 아낀 예산을 선수단 훈련비에 추가 사용한다"고 밝혔다.
협회의 적극적인 반박에도 40명에 달하는 임원 규모와 재정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22·삼성생명)은 경기가 끝난 후 협회의 선수 관리 소홀을 주장했다. 이후 배드민턴협회의 과거 사건들이 재소환되며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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