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4885"…영화 '추격자' 실존 인물, 마약 판매 혐의로 체포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실존 인물이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9일 한국일보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7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은 A씨가 필로폰을 판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 추적 끝에 그가 머물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영화 '추격자'에서 배우 김윤석이 연기한 엄중호의 실존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04년 7월 강남 유흥종사자 송출업체 업주로 일하던 당시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검거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이후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수감 생활을 반복했다.

지난 2015년 10월에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그는 "유영철 현장검증에서 사체를 너무 많이 봐 악몽을 꾸기 시작했고 가끔 했던 마약에도 점점 의존하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A씨를 체포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그의 마약 투약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