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3관왕에 오른 충북 청주시청 김우진 선수가 금의환향했다.
8일 청주동부창고 6동에서 열린 김우진 선수의 환영식에는 그를 보기 위해 나온 수백 명의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기다리던 김우진 선수가 등장하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쏟아냈다.
시민들은 저마다 김우진 선수를 찍기 위해 휴대전화로 촬영을 하기도 하고, 여기저기서 응원의 함성을 지르기도 했다.
뜨거운 환호 속에 입장한 김 선수와 감독, 코치들은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등과 함께 무대 앞에 섰다.
이 시장과 김 의장은 금의환향한 이들에게 꽃다발을 직접 전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 선수에게는 이범석 시장이 금메달 3개를 직접 목에 걸어줬다.
그 답례로 김 선수는 이 시장에게 이번 올림픽에서 직접 쏜 화살 3개를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이범석 시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4일 김우진 선수 개인전 금메달을 응원하기 위해 청주실내빙상장에서 시민과 함께 응원전을 했다”며 “그 추운 빙상장 안에서도 김 선수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경기를 펼쳤고, 큰 감동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김우진 선수는 “경기는 제가 뛰었지만 모두 다 함께한 경기였던 것 같다. 88만의 청주시민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메달 3개를 딴 것에서 멈추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우진은 청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설치 및 운영 규정에 따라 포상금 3000만원을 받았다.
홍승진 청주시청 양궁부 감독 겸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총감독과 청주시청 남자 양궁부 정선희 코치에게도 각각 3000만원, 1500만원이 지급됐다.
옥천군 출신인 김우진 선수는 옥천 이원초등학교와 이원중학교, 충북체육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2011년 청주시청에 입단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 남자단체전과 혼성단체전, 개인전에서 우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올림픽 단일 대회 남자 양궁 3관왕은 김우진이 최초다.
/청주=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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