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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민주 '영수회담' 제안에 "여야 대화 뒤 고려"


고위 관계자 "실무 차원 논의 결과물로 제안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집무실에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4.04.29.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영수회담에서 집무실에 도착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맞이하며 악수하고 있다. 2024.04.29.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통령실이 "여야 간 대화를 먼저 한 뒤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7일 <아이뉴스24> 통화에서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이 (실무 차원) 논의를 하고 그 결과물로써 영수회담을 제안하는 등 먼저 여야 간 대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민주당이 신임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뒀다는 점도 고려 요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후에라야 영수회담이 가능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 점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전날(6일) TV 토론회에서 '지금 이 순간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이 누군가'라는 사회자 공통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을 꼽았다.

그는 "전에도 잠깐 뵙긴 했지만 절박한 과제가 있어서 꼭 만나 뵙고 싶다"며 "꽉 막힌 대결 정국을 어떻게 해결할지 만나서 진지하게 말씀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인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날 공식 석상에서 "경제 비상 상황 대처와 초당적 위기 극복 협의를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직무대행은 "영수회담과 더불어 그 연장선에서 정부와 국회 간의 상시적 정책협의기구를 구축해야 한다. 정부 대책에 따른 입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부권으로 민생입법을 가로막고 정쟁을 부추기는 악순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윤 대통령은 민생 관련 입법에 대해서는 거부권 행사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후보는 당 대표 재임 중이던 지난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시간가량 윤 대통령을 만나 첫 영수회담을 한 바 있다.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홍철호 정무수석·이도운 홍보수석, 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진성준 정책위의장·박성준 수석대변인도 배석했다.

이 후보는 당시 각종 특검법, 특별법 등에 대한 수용 요청과 함께 민생회복지원금 수용도 촉구했다. 하지만 의료개혁 필요성에 대한 공감만 확인하고 다른 부분에 대해선 생각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별도 합의문도 도출되지 않았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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