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일본도' 흉기 난동으로 1명이 숨진 가운데 경기도 평택에서도 일본도를 들고 거리를 배회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 평택경찰서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우범자)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20분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한 주택가에서 총길이가 95㎝에 달하는 일본도를 허공에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인근 주민이 허공에 검을 휘두르는 A씨 모습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에서 사라진 A씨를 추적, 같은 날 오후 2시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아울러 A씨의 차량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도검을 포함해 일본도 3점과 목검 1점 등 허가받지 않은 도검 총 4점이 발견됐다. A씨 차량 또한 차량 앞 번호판이 압수된 운행 불가 차량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일본도를 구매했다. 운동을 한 것일 뿐 누군가를 위협할 의사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27분쯤 서울시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 백모 씨가 일본도를 휘둘러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해 구속됐다.
백 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올해 초 경찰로부터 소지 허가를 받은 물품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백 씨는 "나라를 팔아먹은 김건희와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일본도를 샀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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