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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5초' 만에 아수라장 된 기내…'난기류'로 승객 10여명 부상


[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인천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던 대한항공 항공편(KE197편)이 난기류에 휩쓸려 일부 승무원과 승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4일 인천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운항 중 난기류를 만나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10여명이 다쳤다. [사진=X(구 트위터)]
지난 4일 인천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운항 중 난기류를 만나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10여명이 다쳤다. [사진=X(구 트위터)]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승객 281명을 태운 KE197편은 지난 4일 오전 9시 40분께 중국 톈진 공항 인근을 운항하던 중 고도 3만 4천 100피트(10.4km) 상공에서 강한 난기류를 맞닥뜨렸다.

약 15초간 기체가 위아래로 흔들리며 좌석 테이블 위에 놓인 기내식 등이 바닥에 떨어졌고, 승무원 4명과 승객 10여명이 목, 허리 등의 통증을 호소했다.

대한항공 측은 이들에게 기내에 비치된 소염진통제 등을 제공했고, 울란바토르 공항에 정상 착륙했다고 전했다. 이후 공항에 대기 중이던 의료진이 부상자들을 진료한 뒤 병원 후송 없이 전원 입국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인천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운항 중 난기류를 만나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10여명이 다쳤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대한항공]
지난 4일 인천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운항 중 난기류를 만나 탑승하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등 10여명이 다쳤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대한항공]

항공사 측은 "톈진 공항 주변의 천둥·번개가 치는 지역을 우회 운항하면서 기내 서비스를 중단했고, 좌석 착석과 안전띠 착용 안내를 했다"며 "최근 예상하기 어려운 급성 난기류의 발생이 많으니 비행 중에는 이석을 최소화하고 착석 시에는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최근 기후 변화로 난기류의 발생 빈도는 잦아지고 강도는 커지고 있는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국적사가 전 세계에서 만난 난기류는 모두 6246건으로 전년 동기 3473건보다 79.8% 증가한 수치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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