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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상훈, 개인적 우정 없어…정책적으로 뛰어나 지명"


"여러 군데서 추천…'변화 위해 같이 하자' 부탁"
金 '제3자 특검' 신중론엔 "절차 통해 설명할 것"
"자진 사퇴 정점식, 대단히 고맙게 생각"
"친한계 당 장악, 호사가 해석…잘 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신임 정책위의장에 TK·4선 김상훈 의원을 지명한 배경에 대해 "정책적으로 뛰어나고 안정감이 있기 때문"이라며 친소 관계가 개입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전임 황우여 지도부와 오찬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의장은 전대에서도 저를 위해 뛰시던 분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의장이) 정책에 있어 내로라하는 분이라는 추천을 여러 군데에서 받았다"며 "새로운 변화를 위해 출발하면서 같이 해주십사 (김 의원에게) 간곡히 부탁드렸다"고 했다.

한 대표는 김 의장이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제3자 추천 특검법안'에 대해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본인은 이 상황을 타개하는 하나의 대안을 말한 것"이라며 "우리는 한 명이 다 마음대로 하는 민주당 같은 정당이 아니다. 당 내 절차를 통해 당대표로서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정책위의장직을 자진 사퇴한 정점식 의원에 대해선 "아시다시피 인품과 능력을 갖춘 분이다. 다만 변화를 위해 그런(자진 사퇴 요청)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고, 대승적 차원에서 (정 의원이 자진 사퇴) 말씀을 해주셔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 의원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한 대표의 당 장악을 우려한다'는 지적에는 "그렇게 호사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해석할 필요는 없는 것"이라며 "이견이 있다고 해 갈등으로 치부할 순 없다. 함께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여의도연구원장·당 부총장 등 남은 당직 인선에 대해선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잘 진행하겠다. 미리 인선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인사권자 입장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여의도연구원장에는 홍영림 원장의 유임이,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신지호 전대 캠프 총괄의 임명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날 황 전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을 두고는 "위원장님은 당 생활을 시작한지 29년이고, 저는 이제 6~7개월 된 사람"이라며 "위원장님을 계속 잘 모시고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같이 있던 황 전 위원장은 미소를 지으며 "보수가 유능해져야 하고 품위를 지켜야 한다"며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봉사정신이고 그런 것을 같이 잘 해보자"고 화답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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