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2분기 영업손실 58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하반기 신규 고객사 출하 등으로 매출 개선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SKIET는 31일 올해 2분기 매출 616억원, 영업손실 58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3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주력인 LiBS(Lithium-ion Battery Separator) 분리막 사업의 경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전방산업 수요 둔화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늘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오는 3분기부터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를 기대한다는 게 회사측의 입장이다. SKIET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북미지역 배터리셀 제조사와 글로벌 완성차 기업 최소 5개사와 구체적인 중장기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지역 분리막 공장 신규 투자에 대해서는 미국 대선이 끝난 이후인 오는 2025년 1분기 중에 의사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선적으로 코팅설비만 진출하는 것으로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지분 매각설에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이 공시를 통해 일부 지분 매각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의 검토 사실을 밝혔다"면서 "SK이노베이션 경영진도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IET의 장기적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SKIET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IB(투자은행) 인수 후보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협상 중인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의를 순조롭게 마무리해 다수의 중장기 공급계약 체결까지 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전방산업 둔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지만 중장기성장을 위한 기회로 여기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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