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자치도 익산시가 '폭염 상황 관리 특별팀(TF)'을 가동하고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에 나섰다.
익산시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해 관련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폭염 재난 위기 경보는 지난 22일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됐다. 최고 체감온도가 36.3도(최고 기온 35.7도)에 달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 시민안전과와 복지정책과, 경로장애인과, 보건소 등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 관리 특별팀을 신속하게 가동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한다.
이 과정에서 재난에 취약한 이웃을 돕는 '재난 안전 도우미'가 큰 역할을 한다. 재난 안전 도우미는 이·통장과 생활지원사, 지역 자율 방재단 등 주민을 잘 아는 이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독거노인이나 고령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한 것들을 지원한다.
또 시는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403개 경로당을 상시 개방 운영한다.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무더위 쉼터 시간을 연장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공요금 인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냉방비를 2개월 간 월 1만 원씩 인상해 지원한다.
노인 일자리 안전관리 대책도 실시한다. 야외 근무자들에게 모자, 냉감 티셔츠, 쿨토시 등 용품을 배부하고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가급적 실외작업을 중지하고 근로 시간을 조정해 운영한다.
시는 마을 방송과 재난안전문자 등을 활용해 폭염에 따른 행동 요령을 수시로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 위 살수차를 본격 운행해 도심에 열기가 갇히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서는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정류장에 얼음과 생수를 비치해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형순 기획안전국장은 "올 여름 무더위는 평년과 다르게 길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수칙을 잘 지키고 이웃의 안전도 살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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