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가 강성팬덤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김두관 후보의 공격에 "열정적 활동을 문제삼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30일 JTBC에서 진행한 '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해 '강성팬덤이 다양성을 해치느냐'고 묻는 O·X 퀴즈에서 O를 택했다.
그는 "'노사모' 같은 팬덤은 환영하는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개혁의딸(이 후보 강성 지지층을 이르는 말)은 당내 정치에 좀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 같다"며 "염려가 많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어 "많은 정치인이 걱정하고 있고, 정치 문화에도 크게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지나치게 하는 것보다는 그렇게 하지 않아야 중도층을 견인해내고 또 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후보는 아무것도 택하지 않았다. 그는 "질문 자체가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강성 팬덤은 열성 당원들을 지칭하기도 한다"며 "일부가 과격한 행동을 하거나 과도한 주장을 한다면 그건 문제겠지만, 당원들의 열정적 활동 자체를 문제 삼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강성팬덤은 다양성을 외치고, 당원들은 다양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대해서 우리 김두관 후보께서도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았냐, 그것도 의견"이라고 꼬집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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