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024 파리올림픽 남자 비치발리볼에서 이변이 나왔다. 주인공은 셰리프 유누세와 아메드 티잔(카타르)이다.
유누세와 티잔 조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공원에 마련된 비치발리볼 경기장에서 A조 조별리그에서 데이비드 아만-요나탄 헬빅(스웨덴) 조를 만났다.
이날 경기 전 카타르 선수들에게 스웨덴 선수들은 다소 벅찬 상대로 꼽혔다. 아만과 헬빅조는 이번 대회에서 '톱시드'를 받았다.
유누세와 티잔은 1세트를 내주면서 끌려갔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세트 스코어 2-1(15-21 21-19 20-18)로 이겼다.
유누세는 서브 에이스 5개와 블로킹 4개를 포함해 두 팀 최다 36점을 올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헬빅도 8블로킹을 포함해 29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배구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고 있는 '발리볼월드'는 "카타르는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유누세-티잔 조는 앞서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사무엘레 코타파바-파올로 니콜라이(이탈리아)조에게 2-0(21-19 21-18)로 이겼다.
유누세와 티잔은 이로써 2승으로 A조 1위로 올라섰다. 아만과 헬빅은 1승 1패가 됐고 오는 8월 2일 열릴 예정인 코타파바-니콜라이 조와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하는 부담을 갖게 됐다.
유누세와 티잔은 프랑스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앞으로 더 나아가려고 한다"며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토너먼트에서도 최대한 높게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런데 유누세와 티잔은 해당 종목에서 약채는 아니다. 경험이 많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2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유누세와 티잔은 귀화 선수라는 공통점도 있다. 유누세는 세네갈, 티잔은 감비아 출신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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