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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공무원노조, “시체육회 정상화위해 대의원들 오광환 회장 탄핵 나서달라”


26일 ‘용인시체육회 대의원에게 호소합니다’ 호소문 발표
동부경찰서, 오 회장 고소 건 이달 초 기소의견 검찰 송치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용공노)이 ‘막말’ 파문을 일으킨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과 관련 시체육회 대의원들을 향해 “오 회장 탄핵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용공노는 지난 26일 “용인시체육회 대의원에게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 발표했다.

용공노는 호소문에서 “요즘 대한민국 체육계에서는 △회장 3연임 제한 규정을 철폐하려다 문체부와 갈등하는 대한체육회 △투명하지 못한 국가대표 감독 선정으로 팬들과 갈등하는 대한축구협회 △직원갑질과 공무원에 대한 막말로 공무원노조와 갈등하는 용인시체육회 3대 이슈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오광환 회장 사퇴 촉구 집회. [사진=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
지난달 25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오광환 회장 사퇴 촉구 집회. [사진=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

한편, 이달 초 용인동부경찰서는 오광한 회장 고소건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수원지검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공노는 지난 5월 막말 피해 당사자와 함께 경멸하는 말과 수치스러운 언행으로 고소인을 모욕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도 지난 9일 직원들에게 폭언을 한 오광환 회장 징계 요청을 의결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제6차 심의위원회에서 용인시체육회 회장에 대해 소속 체육회 직원들에 대한 폭언, 욕설 등 인권침해 행위가 인정돼 징계 요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 호소문 전문.

오광환 체육회장은 지난 4월 26일 주말 체육행사 중 의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용인시 공무원에게 막말과 욕설을 하여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이에 용인특례시공무원노조에서는 오광환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집회를 개최 한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 회장은 자진사퇴 할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인사에 불만을 품은 체육회 직원이 나를 몰아내기 위해 고소·고발까지 했지만 자신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사실 불기소처분)을 받았고, 무능한 체육회 직원 여러명을 정리해서 체육회 예산을 아낄 수 있었고, 용인시가 오히려 자신에게 갑질하고 있다”고 기자회견까지 하고 있습니다.

요즘 대한민국 체육계에서는 3대 이슈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회장 3연임 제한 규정을 철폐하려다 문체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체육회

둘째, 투명하지 못한 국가대표 감독 선정으로 팬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셋째, 직원갑질과 공무원에 대한 막말로 공무원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용인시체육회

최근 사람들 만나다 보면 예전에는 반도체, 특례시 등 잘나가는 용인시를 부러워하는 이야기만 듣다가 요즘은 도대체 용인시 체육회는 왜 그러냐는 소리를 듣는데 아마 용인시체육회 대의원분들도 비슷한 처지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무원에 대한 막말과 폭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오 회장의 문제와 언론에 보도된 A사무국장의 문제에 대해서는 더 잘 아실거라 믿고 여기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체육회 여수 워크숍 폭언 사건이 불기소처분을 받은 것은 고소를 한 직원들이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 중에 오 회장의 회유로 고소를 취하하여 불기소처분을 받은 것이지 폭언과 욕설이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밝혀두고 싶습니다.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었지만 앞으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지 않고 폭언, 욕설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하나 믿고 취하서를 써 준 그분들은 하나, 둘씩 떠나 지금은 체육회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용인시체육회 대의원 여러분.

오 회장이 자진사퇴를 거부한 이상 그를 물러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대의원 여러분들이 회장을 탄핵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용인시체육회의 자정능력으로 이 땅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대한민국 스포츠계 3대 이슈라는 오명에서 하루빨리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2024년 7월 26일

용인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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