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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역대치…천억대 ELS 배상에도 호조


탄탄한 수수료익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4%↑
내달 중 자사주 3천억 소각…하반기 밸류업 계획 공시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올해 상반기 하나금융그룹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 수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탄탄한 수수료 이익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다.

26일 하나금융은 상반기 2조68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대 순익이다. 전년 동기 2조209억원 대비 2.4%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47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 외경 [사진=아이뉴스DB]
하나금융지주 외경 [사진=아이뉴스DB]

수수료 이익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상반기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해 1조328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은행 투자금융(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수료 이익 덕분에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보상 1147억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1287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순익을 늘릴 수 있었다.

상반기 연체율은 0.49%로 직전 분기 0.54%에서 하락 전환했다. 대손 비용률도 0.42%에서 0.24%로 0.18%포인트(p) 개선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그룹 최저 수준의 대손 비용률을 기록했다"며 "연체율도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0.36%, 0.69%를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79%로 추정했다.

이날 하나금융 이사회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매입한 자사주도 오는 8월 중 전략 소각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초 발표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상반기 내 실천했다. 하반기에는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할 계획이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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