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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파장…네이버·다음 쇼핑에서 상품 노출 중단


네이버 쇼핑 검색 내 상품 노출 중단…다음도 쇼핑하우·상품비교서 같은 조치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다음이 쇼핑 서비스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상품 노출을 중단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 앞에서 대금 정산 지연 피해를 호소하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인기척을 확인하며 서성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 앞에서 대금 정산 지연 피해를 호소하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인기척을 확인하며 서성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는 쇼핑 검색 내 티몬과 위메프의 상품 노출을 중단했다. 네이버 측은 "최근 티몬·위메프 서비스 입점 판매자들의 상품 판매에 따른 대금 미정산, 구매자의 상품 취소·환불 불가, 상품 배송 장기 지연, 판매자의 상품 임의 삭제 등 문제와 이에 따른 이용자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거듭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상품이 정상 제공되면 티몬·위메프와의 협의에 따라 서비스 재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도 포털 다음(Daum)의 쇼핑 서비스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상품 노출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에서 제공하는 쇼핑하우와 상품비교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상품 노출을 중단했다"며 "판매자와 소비자의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산 지연 사태로 판매자는 대금을 정산 받지 못해 자금 압박을 받고 있고 소비자는 상품 취소·환불이 안 될 경우에 대한 우려로 회사를 방문해 환불 신청을 하는 등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보다 앞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콘텐츠 서비스에서는 해피머니 상품권 결제를 제한하고 있다. 기존에는 네이버웹툰과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에서 웹툰이나 웹소설 등의 콘텐츠를 구매할 때 해피머니 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었다. 해피머니 상품권을 발행하는 해피머니아이엔씨 측 사정으로 인해 서비스 제공이 중단된 가운데, 미수금 발생 위험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는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해 인기를 끈 바 있다. 예를 들어 해피머니 상품권 5만원권은 7.5% 할인가인 4만6250원에, 10만원 권은 8% 할인된 9만2000원에 판매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티몬과 위메프가 유동성 부족 문제로 판매자와 소비자 대상 정산과 환불을 미루고 논란이 확산하면서 해피머니 상품권 결제까지 각종 서비스에서 일제히 중단된 상황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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