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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만 사는 집에 몰카 있었다…경찰 수사 끝에 결국 '미제'


[아이뉴스24 최혜린 인턴 기자] 부부가 사는 한 아파트에 누군가 몰래 들어와 화장실 변기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홈 스타일링 콘텐츠를 올리던 A씨가 자신의 SNS에 집 변기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은 A씨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지난 17일 홈 스타일링 콘텐츠를 올리던 A씨가 자신의 SNS에 집 변기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은 A씨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인스타그램]

지난 17일 평소 홈 스타일링 콘텐츠를 제작하던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동안 일상 피드를 올리기 힘들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벽에 선반 다는 걸 도와준다는 동생 부부와 함께 평소보다 일찍 귀가했다.

그는 "9개월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늘 같은 시간에 집에 들어왔는데, 이날만 유일하게 4시간 일찍 귀가했다"며 "손님이 와서 변기가 깨끗한지 확인하려다 불이 깜빡거리는 카메라를 발견해 놀랐다. 아침에 매일 남편이 확인하고 청소도 자주 하는데 그땐 (남편이) 없었기에 내가 내가 나갔을 때 (누군가) 들어온 게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홈 스타일링 콘텐츠를 올리던 A씨가 자신의 SNS에 집 변기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지난 17일 홈 스타일링 콘텐츠를 올리던 A씨가 자신의 SNS에 집 변기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경찰이 수사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A씨는 "오전 11시에 운동 가서 1시간 정도 집을 비운다. 돌아와서 씻고 출근하는데, 언제 (범인이) 들어왔는지 정확히 모르겠다"며 "범인은 카메라를 두고 나간 후 제가 돌아오기 전에 카메라를 수거하려 했지만 제가 평소보다 빨리 들어왔고 동생 부부가 같이 들어와서 수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었다. A씨가 사는 아파트의 해당 층에는 CCTV가 없어 범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고, 해당 카메라가 지문이 잘 남지 않는 소재인 데다 카메라의 메모리칩마저 손상돼 복구가 불가능했다.

A씨는 "경찰도 놀랄 정도로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아 수사가 까다로웠다. 지능범이라 단서를 찾기 쉽지 않았다"며 "비데 아래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집이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에 무섭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더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꼭 알리고 싶었다"며 "터치식 도어락은 지문 누를 때마다 닦고, 혼자 살면 현관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다. 모두 조심하라"고 덧붙였다.

/최혜린 인턴 기자(imhye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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