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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결에 파리 잡았다가 안구 제거" 남성에게 무슨 일이?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 남성이 눈꺼풀에 붙은 파리를 맨손으로 잡았다가 한쪽 안구를 제거하는 일까지 겪은 사연이 알려졌다.

한 남성이 눈꺼풀에 붙은 파리를 맨손으로 잡았다가 한쪽 안구를 제거하는 일까지 겪은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픽사베이]
한 남성이 눈꺼풀에 붙은 파리를 맨손으로 잡았다가 한쪽 안구를 제거하는 일까지 겪은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픽사베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최근 광둥성 남부 선전에 거주하는 우(吳)모 씨가 파리 때문에 눈 한쪽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 씨는 자신의 주위를 맴돌던 파리 한 마리가 왼쪽 눈꺼풀 쪽에 앉자 무심코 손으로 파리를 때려잡았다. 이후 파리를 잡은 손으로 눈을 비볐다.

그런데 약 1시간이 지나자 그의 왼쪽 눈이 빨갛게 부어올랐고 심한 통증이 생겼다. 이에 즉시 병원으로 간 그는 '계절성 결막염' 진단을 받게 됐다.

한 남성이 눈꺼풀에 붙은 파리를 맨손으로 잡았다가 한쪽 안구를 제거하는 일까지 겪은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SCMP]
한 남성이 눈꺼풀에 붙은 파리를 맨손으로 잡았다가 한쪽 안구를 제거하는 일까지 겪은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SCMP]

우 씨가 잡은 곤충은 보통 파리보다 작은 나방파리였다. 배수구나 욕조, 싱크대 같은 어둡고 축축한 곳에서 자주 발견되는 나방파리는 많은 세균을 옮기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파리를 잡은 손으로 눈을 비벼 파리에 있던 세균이 눈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우 씨의 상태는 계속 나빠졌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을 먹었지만, 눈과 주변에 궤양이 생기기 시작했다. 정상이었던 그의 왼쪽 시력은 0.02까지 떨어졌다.

결국 의료진과 그는 그의 왼쪽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선택했다.

SCMP는 "세균이 뇌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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