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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김건희 여사, '책략·이간질'에 유능한 사람"


"'정경심 울고불고' 언급은 듣도 보도 못한 얘기"
"변호인 통한 간접사과가 무슨 대국민 사과인가"
"상설특검보단 '윤석열 특검'으로 추진해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25. [사진=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탄추위)'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25.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여사 여사에 대해 "책략과 이간질에 매우 유능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와 나눈 대화 내용이라며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을 임명 안 하려고 했는데, 정경심(조 대표 배우자)이 울고불고해서 임명했다'라는 취지의 언급이 나오자 이같이 반응했다.

앞서 <오마이뉴스>는 최 목사로부터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대화에선 김 여사가 '(문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는데 조국이 장관께서 나갈 생각을 안 하니까, 정경심을 구속하라고 지시한 게 문통(문 대통령)이다'라고 주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 "문자를 봤더니 김 여사는 정말 책략과 이간질에 능한 사람으로 능력이 있는 분인 것 같다"며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정치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고 부분적 사실과 부분적 허위를 섞어가지고 자기와 자기 남편의 입지를 정당화하는 데 매우 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대화를 보면 유시민과 조국을 갈라치기 하고 문재인과 조국을 갈라치기 하고 문재인과 이해찬을 갈라치기 하는 등 계속 이간질하는 발언을 최 목사에게 흘린다"며 "정경심이 울고불고해서 임명했다는 부분은 듣도 보도 못한 얘기인데, 어떻게 그런 말을 지어내서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분이 영부인이고 검찰총장의 부인으로서 수사에 개입했다는 생각을 하면 되면 정말 기가 막힌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가 김 여사가 검찰조사 과정에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는 것에 대해선 "심하게 말하면 '장난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국민 사과를 변호인을 통해 간접적으로 했다는 것이 무슨 대국민 사과인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최 변호사는 김 여사의 사과가 조서에는 안 적혀 있다고 했는데, 공식적 기록상으로는 김 여사가 사과하지 않도록 배려를 한 것"이라며 "나중에 논쟁이 있을 때 문제가 된다면 최 변호사가 알아서 처리한 문제가 되는 것인 만큼, 전형적인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일부에서 제기되는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한 상설특검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는데, 상설특검법을 내게 되면 국회 운영 규칙을 바꿔야 한다"면서 "야당이 모두 추천하는 쪽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계획인 것 같은데, 그렇게 하면 여당이 바로 권한쟁의 심판을 해서 헌법재판소로 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재로 가서 결정이 나기 전까지 윤 대통령은 무조건 특검 임명을 미룰 것인 만큼, 특검 가동이 될 수 없다"며 "상설특검법 내용을 잘 보면 특검 말고 특검보가 있는데, 특검보 임명은 법무부에서 하는 만큼 법무부 핵심이 윤석열 정권 옹호하는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어떤 특검보를 임명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상설특검법보단 혁신당이 발의한 윤석열 특검법으로 추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그렇게 되면 윤 대통령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이고 국회로 돌아오면 다시 재의결을 하겠지만, 국민의힘에서 어느 순간 8석(이탈표)을 돌파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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