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두르는 순간 폭발한 '넥 워머'…결혼 앞두고 '평생 상처'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날이 추울 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 팩의 일종인 '넥 워머'가 폭발해 목과 얼굴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4일 SBS 보도에 따르면 초등학교 운동팀 코치 김모 씨는 지난 1월 '넥 워머'를 착용했다 제품이 폭발하면서 화상을 입었다.

제품 설명서대로 700W 전자레인지에서 3분 가열한 뒤 목에 착용하려던 순간 제품이 터지면서, 흘러나온 뜨겁고 끈적한 물질이 얼굴과 목에 달라붙은 것이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김씨는 이 사고로 목과 입 주변에 화상을 입었고 1년 이상 치료가 필요하며 평생 상처가 지워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사 소견을 들었다.

넥 워머 안에 들어 있던 상변화물질(PCM)이 폭발한 것인데, 이 PCM은 고체에서 액체로 변화할 때 열을 흡수해 저장하는 성질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물질이라는 이유로 안전 기준조차 없고 정부 기관도 조사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씨는 수입업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