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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의 한동훈 직격 이유있다?…지역정가 홍 시장 정치역정 오버랩


홍 시장 결기 정가 화두…대권경쟁 보다는 젊은이들이 넘치는 정통보수 구축이 ’꿈‘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의 결기가 지역정가의 화두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 한동훈 대표 체제가 탄생하면서다. 덩달아 홍 시장의 지난 30여년 정치생활의 역정도 오버랩되고 있다.

25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전당대회 내내 한동훈 대표를 작심비판했던 홍 시장은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무에 관여하지 않겠다"며 당분간 한 대표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비판 세례를 멈췄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이어 홍 시장은 그동안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작심 비판에 대해서는 "있는 그대로 스트레이트로 간다"면서 40여년 공직 생활동안 위선적인 말과 행동은 하지않았다"고 강인한 소신 발언을 내놓았다.

지역정가는 홍 시장이 그동안 한동훈 대표를 겨냥, 그의 정체성과 영부인 문자, 채상병 특검법 등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 배신자론을 역설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대표에 대한 이같은 의구심이 아직 제대로 확 풀리진 않았기 때문이다.

정가 일각에선 홍 시장의 한 대표 저격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정치신인 한 대표가 공언한 대로 국민의힘 대 변신을 통한 대구 국민 신뢰 정당으로의 자리매김에 대해선 아직 의문부호를 보내고 있다.

참신한 한 대표의 리더십을 충분히 지켜보자는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지역정가 호사가들은 이같은 의미로 홍 시장 스스로 회고한 정치 후회 역정을 소환하고 있다.

홍 시장의 지난 정치시절 2번의 후회 대목이 또 다시 오버랩 되고 있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달성군 직원들과의 소통공감토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달성군 직원들과의 소통공감토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홍 시장의 가장 뼈아픈 후회는 20017년 5월 경남지사 그만두고 중앙에 올라가 궤멸하던 당을 살린 것이다.

홍 시장은 지난 페이스북 글에서 "그때 궤멸하고 난 뒤 새로 시작했으면 이런 꼴 안 당했을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지율 한 자리를 보이는 등 쑥대밭이 된 당을 살리기 위해 독배인 대선후보 자리를 맡아 득표율을 24.03%까지 끌어올려 당 붕괴를 막은 것이 불찰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자신의 희생을 발판 삼아 당을 전면 개혁하고 국정을 쇄신했다면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까지 참패하는 결과를 빚지 않았을 것이라고 정부 여당의 주류를 겨냥한 바 있다.

홍 시장의 2번째 후회는 그가 당대표 시절 문재인 정권의 위장평화쇼를 주장한 대목이다.

홍 시장은 지난 5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는 트럼프까지 가세한 희대의 위장 평화쇼로 국민들을 기망한 선거 사기가 아니었나?"라며 "자신은 그때 나홀로 위장 평화쇼라고 바른말 하다가 보수언론, 당원, 국민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른말 하면 귀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고 일갈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이경근 지역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의 변혁을 바라는 당원과 국민들은 한동훈 대표를 선택했고 그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도 "그를 내내 직격비판한 홍준표 시장의 지난 정치역정의 경륜을 되새겨 봐야 한다. 단순히 홍 시장이 대권경쟁을 위한 직격보다는 젊은이들이 넘치는 정통보수정당으로의 꿈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한동훈 국민의힘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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