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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초대 저출생수석에 '40대 쌍둥이 워킹맘' 유혜미 임명


결혼·교육·육아 등 연구…주택시장 연구도 병행
유혜미 "인구국가비상사태 중책 어깨 무거워"
"출산율 반등책·사회 구조적 과제도 과감히 발굴"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으로 임명된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7.25. [사진=뉴시스]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으로 임명된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7.25.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초대 저출생대응수석에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를 임명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무직 인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저출생대응수석실 내 최한경 인구기획비서관, 최종균 저출생대응비서관도 이날 같이 임명됐다.

유 수석은 197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뉴욕주립대 조교수 겸 인적자본센터 연구원을 거쳐 한양대 교수로 재직해 오다 신임 저출생수석에 발탁됐다.

정 실장은 "인적자본과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결혼과 일하는 배우자가 임금에 미치는 영향, 교육의 질적 향상이나 그에 따른 노동 구성의 변화가 경제 발전에 미치는 영향, 맞벌이 가구의 육아시간 배분에 관한 연구 등을 해 왔고, 개인과 가정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주택시장 연구도 병행해 왔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또 "개인적으로도 초등학생 쌍둥이를 키우는 워킹맘으로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현실적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그간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 40대 수석의 참신한 시각으로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근본적이고 획기적인 대안을 마련할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수석은 "대통령께서 인구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저출생 해결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출산율 하락 속도를 늦추고 반등을 위한 단기 정책뿐 아니라, 우리 경제·사회의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과제들도 과감히 발굴하고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구조 변화는 경제성장, 재정, 고용, 보육, 복지 등 전방위적인 영향이 큰 만큼 여러 부처와 소통에도 애쓸 것"이라고 했다.

유 수석은 현재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유일한 여성 참모다. 19개 부처 장관 중에도 여성 장관은 4명(국가보훈·농림축산식품·환경·중소벤처기업부) 뿐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저출생대응부'(가칭) 신설 계획을 밝혔고, 이후 대통령실 내 저출생 문제를 총괄할 저출생수석실 신설도 추가 지시했다. 저출생수석실 신설로 대통령실은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 8수석(정무·민정·시민사회·홍보·경제·사회·과학기술·저출생)' 체제로 늘어나게 됐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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