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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980억원…전년비 78.9%↓


원자재 가격 하락·자회사 실적 개선 등 영향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현대제철은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 등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현대제철 CI.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 CI. [사진=현대제철]

현대제철은 25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8.9% 감소한 980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414억원으로 15.4% 감소했고, 순이익은 14억원으로 99.5% 줄었다.

현대제철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2분기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로 936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철강시황 둔화 지속에도 원자재 가격하락과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422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시장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고성장 시장인 인도시장의 신규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탄소 저감 자동차 강판과 전기차용 신강종 개발 등 자동차 소재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마케팅을 확대해 글로벌 차강판 판매 비중을 전년 대비 3%포인트 증가한 21%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내년 가동 예정인 HMI(Hyundai Motor India) 푸네 공장에 대한 자동차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과 인도 현지 글로벌 OEM·가전 부품사 대상 판매확대를 위해 인도 푸네에 내년 3분기 상업생산을 목표로 신규 SSC(Steel Service Center) 건설을 추진한다.

봉형강 기술개발을 통한 신규수요 창출 및 자동차용 고성능‧고수익 신제품 양산에도 적극 나선다. 현대제철은 건축물 내화작업 공정을 단축할 수 있는 내진‧내화 H형강 개발하고 제품 규격을 확대한다. 또 최근 성장하고 있는 모듈러 건축시장 대응을 위해 고객사들과 건물 고층화 작업에 특화된 신규 강구조와 모듈러 내화공법을 공동개발 하는 등 신규수요 창출에 적극 나선다.

이와 함께 전기차 경량화와 충돌 안정성을 강화한 열연 최고강도 1기가파스칼(GPa)급 신강종을 국내 최초로 양산해 전기차 후륜 트레일링암에 적용하는 등 자동차용 고성능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건설시황 둔화와 저가 수입재 유입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수요 창출과 고부가제품 판매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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