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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SK하이닉스 "HBM 매출,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 예상"


"올해 생산능력(CAPA) 2배 증설…고객 수요와 수익성 기반 투자 기조 유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올해 HBM 매출이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M15X 건설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신규 팹(Fab) M15X 건설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5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AI 산업의 수요가 계속 예상치를 웃돌며 성장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HBM 생산능력(CAPA)를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HBM이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전방 시장 상황과 공급망 내 공급 여력을 확인해서 신중하게 투자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생산능력 대부분이 고객과 협의가 완료됐다"며 "이를 기준으로 볼 때 HBM 출하량은 올해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메모리 업체들의 증설 투자 확대에 따른 시장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메모리 산업은 과거 소품종 대량 생산 구조에서 다품종 소량 생산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며 "제품이 다양하게 늘어나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장기간 공급하는 주문형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HBM은 다이사이즈 패널티와 낮은 생산성을 고려하면 투자가 증가해도 비트 증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이러한 생산 제약은 HBM 세대가 업그레이드될수록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AI 산업 내 경쟁 심화로 HBM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공급사의 생산능력 확대에도 여전히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HBM은 1년 이상 고객향 물량에 기반해 투자를 결정하고 있어 HBM 투자 증가는 곧 제품 주문량 증가를 의미하기도 한다"며 "SK하이닉스는 고객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서 수요 가시성을 높이고, 또 고객 수요가 확실한 제품 중심의 투자를 집행해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높아진 HBM 수요에 대응하고 중장기 클린룸 확보를 위한 팹(Fab) 투자 결정 등으로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보다 증가했다"며 "또 2025년에는 HBM뿐 아니라 일반 메모리 증가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이에 대비하기 위해 M15X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도 상당 규모의 투자가 필요해 과거 평균 대비 투자 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AI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SK하이닉스의 이상과 향후 수요 성장을 고려하면 인프라 투자는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장기 투자 규모는 이를 반영해 산출되고 있고, 연간 투자 계획은 해당 시점의 시장 수요를 반영해 유연하게 집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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