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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 아이 학대' 태권도 관장, 다른 아이들 째려 보며 '꺼내주지 마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4세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경기도 양주의 한 태권도장 관장이 평소에도 관원들에게 학대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건 피해자 아동의 유족 A씨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평소에도 학대가 있었던 정황이 있다. 조카가 맞는 모습을 몇 번 봤다는 사범들 증언도 있다. 이것만 해도 절대 한 번 있었던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4세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경기도 양주의 한 태권도장 관장이 평소에도 관원들에게 학대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어린이를 중태에 빠트린 30대 태권도 관장이 지난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YTN 보도화면]
4세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경기도 양주의 한 태권도장 관장이 평소에도 관원들에게 학대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어린이를 중태에 빠트린 30대 태권도 관장이 지난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의정부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사진=YTN 보도화면]

그는 "이런 걸 전부 다 장난으로 치부해서 아이들에게 인식시킨 것"이라며 "학대를 해놓고 아이들에게 '장난이니까 부모님한테 얘기하면 안 돼' 이런 식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3명이 고소장을 제출했는데 전부 내용이 '맞았다' '학대를 당했다' 이런 내용이다. 저희 변호사가 학부모 모임을 개최하는데 그때 엄청난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도 전했다.

A씨는 아울러 조카가 매트 사이에 거꾸로 끼어 학대를 당하던 당시 상황에 대해 "관장이 그렇게 해놓고 아이들에게 '건드리지 마라' '꺼내주지 마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한다. 평소에 얼마나 혼냈으면 아이들이 그 얘기를 듣고 꼼짝도 못 했겠나"라고 설명했다.

4세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경기도 양주의 한 태권도장 관장이 평소에도 관원들에게 학대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4세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경기도 양주의 한 태권도장 관장이 평소에도 관원들에게 학대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YTN 보도화면 캡처]

이어 "(관장은 이후) 다른 학부모 상담을 하러 간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사이 아이들이 울자 사범 1명이 들어가 조카를 꺼냈다. 숨을 안 쉬니 관장을 불렀다"며 "관장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 이렇게 해놓고 119를 부르지도 않고 밑에 의원으로 내려갔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혀 관계도 없는 이비인후과로 데려갔고 거기 의사분이 119에 신고했다. 그 의사가 심폐소생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관장은) 아이를 의원에 놓고 두 번을 왔다 갔다 한다. 한 번은 옷을 갈아입고 한 번은 폐쇄회로(CC)TV를 삭제한 것 같다"고도 했다.

A씨는 아울러 "(관장이) 태권도장을 내놨다. 선전 멘트에 써놓은 게 '관원 250명'이다. 그러면서 보증금도 2000만원 정도 올려서 급매로 내놨다고 한다"며 "자기 손해 보는 것은 하나도 하고 싶지 않고 돈은 챙겨야겠고. 교육 대상이 아닌 다 돈으로밖에 안 본다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4세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경기도 양주의 한 태권도장 관장이 평소에도 관원들에게 학대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피해아동.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4세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경기도 양주의 한 태권도장 관장이 평소에도 관원들에게 학대를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피해아동. [사진=KBS 보도화면 캡처]

앞서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쯤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한 태권도장에서 4세 아동 B군이 관장 C씨에게 학대당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당시 C씨는 매트 사이에 B군을 거꾸로 넣은 채 약 20분을 방치했으며 "살려달라" "꺼내달라"는 B군 말에도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B군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으며 결국 지난 23일 사망했다.

C씨는 최초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됐으나 B군이 사망함에 따라 아동학대 치사 등으로 혐의가 변경될 전망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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