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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국순당의 콜라보…재활용 용기 개발 협력


전통주 업계 최초 리사이클 포장·제품 개발 나서기로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SK케미칼과 국순당이 순환 재활용 소재를 기반으로 한 주류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왼쪽 세번쨰)와 배상민 국순당 대표이사가(왼쪽 네번째) 2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SK케미칼 제공]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왼쪽 세번쨰)와 배상민 국순당 대표이사가(왼쪽 네번째) 25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과 국순당은 25일 서울시 삼성동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전통주 업계 최초로 순환 재활용 페트(CR-PET) 적용 전통주 용기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순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전통주 패키지 개발을 본격화하고 상업화 단계까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화학적 재활용 기술 기반으로 전통주 용기를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순당은 재생원료를 사용을 확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전통주 용기 대체제를 찾는 과정에서 SK케미칼과 협력하게 됐다.

SK케미칼은 이를 위해 국순당 전통주 용기 생산에 필요한 '스카이펫(SKYPET) CR' 소재를 공급하는 한편 폴리에스터 소재 분야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순당은 이를 활용해 전통주 용기에 최적화된 리사이클 패키징을 개발, 적용한다.

스카이펫CR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해 다시 원료로 되돌리는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재다.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하지만 석유 기반 PET 소재와 동일한 품질과 물성을 갖췄다. 사용 후 소각·매립되는 물리적 재활용 소재와 달리 사용된 재활용 플라스틱을 또다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전통 발효기법으로 만들어지는 전통주는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전까지 특유의 맛과 향, 색상 등의 품질이 엄격하게 관리되고 유지돼야 한다. 기존 석유화학 소재와 동등한 수준의 물성 구현이 필요하다.

또한 두 회사는 단순 리사이클 패키지를 활용한 용기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개발된 용기의 상용화와 소비 확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국순당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주 포장산업의 획기적인 기술적 진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SK케미칼은 1978년 국내 최초로 PET 수지를 생산하고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폴리에스터 기술과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라며 "SK가 지닌 소재 분야 기술력과 전문성을 우리가 가진 용기 제조 노하우와 접목해 지속 가능한 주류 용기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주류를 비롯한 생수, 음료 등 음용 용품은 실생활에서 가장 많은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폐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플라스틱 사용 감축에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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