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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ETF 시장, 대형 운용사 선점에 중소형사 진출 포기


삼성·미래에셋운용 시장 선점…한투운용도 진출 계획
한화운용 "차별성없는 상품 경쟁력 없어"

[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대형 자산운용회사가 인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선점하면서 중소형 자산운용사는 진출을 포기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24일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인도 ETF는 총 7개다.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인도Nifty50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 △TIGER 인도니프티50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KOSEF 인도Nifty50(합성) 5개와 테마형인 △KODEX 인도타타그룹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등이다.

인도 ETF 상품의 출시는 대형 운용사에 집중된 모양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각각 3개의 상품을 판매 중이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개의 ETF를 운용 중이다.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반기 순자산가치총액과 일평균 거래대금 순위에서 모두 1, 2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인도시장 진출 계획을 밝힌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순자산가치총액 4위, 일평균거래대금 3위의 대형 운용사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등 2가지 테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중소 운용사는 대형 운용사의 시장 선점에 진출을 포기한 모습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비슷한 결의 상품을 내놓으면, 대형 운용사들의 상품을 규모·수익성 면에서 따라가기 힘들다"며 "투자자를 유인할 차별점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인도Nifty50(합성)은 시가총액 2411억원으로, KODEX 인도Nifty50(5136억원)·TIGER 인도니프티50(4978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순자산가치총액 규모는 7위, 일평균거래대금 순위는 8위다.

운용사들은 또한 특별한 테마형 상품을 내놓기도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중소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시장이나 반도체 등 규모가 거대한 곳을 타깃으로 할 때는 세분화한 테마들을 출시하기가 용이하다"며 "인도시장이 성장하고 있긴 하지만 산업별 테마를 만들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인도 시장을 향한 운용사들의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6월 인도 증시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5조달러(약 6899억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는 모디 정권의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이 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황태규 기자(dumpl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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