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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尹, 임기 단축 개헌해야…김두관만 끝낼 수 있어"


"거부권 지속 행사 시, 국민 저항 직면"
"한동훈, 개헌 관련 진지한 논의 시작하자"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임기 단축을 통한 개헌 추진에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0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제주도당·인천시당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치른 뒤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및 5명의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2024.07.20. [사진=뉴시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0일 오전 제주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제주도당·인천시당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치른 뒤 내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및 5명의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할 계획이다. 2024.07.20. [사진=뉴시스]

김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이 임기를 1년 단축하고, 개헌을 통해 오는 2026년 6월에 지방선거와 대선을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치권은 매일 싸우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지난 70년 정치사에서 대선에서 패배한 경쟁자를 사법적으로 죽이기 위해 검찰권을 총동원한 유일한 대통령이며, 제1야당 대표를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협치 대신 정치를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이미 탄핵이나 마찬가지"라며 "지금처럼 거부권을 계속 행사하고, 진실을 은폐하면 종국에는 전면적인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임기 단축과 개헌 추진을 결단해야 한다"며 "개헌안은 이미 국회 등에서 많이 논의됐으니, 대통령이 내년 2월 말까지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6월 말까지 국회가 국민 여론을 수렴해 합의·의결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개헌 방향성에 대해선 "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제정된 제6공화국 헌법은 37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문명사적 대전환의 시대를 담보할 수 없는 낡은 체제가 됐다"며 "개헌은 5·18 광주민주항쟁을 비롯한 민주화 역사와 정신을 전문에 담고, 국민의 기본권 확대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내각과 지방정부에 분산하고, 지방선거와 임기를 같이하는 4년 중임제 도입이 핵심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를 향해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개헌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시작하자"면서 "그것이 협치를 복원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이 사는 상생의 길"이라고 말했다.

또 당원들을 향해선 "이재명 후보는 한 대표와 대화할 수 없는 관계"라며 "저 김두관은 윤 대통령이나 한 대표와 언제든지 대화가 가능하니, 대표가 되면 대통령 임기 단축과 개헌·조기 대선으로 극한 대결 정치를 끝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한동훈 특검을 논의하는 국회 상황을 어떻게 보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화·상생·협력이 복원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무도한 윤석열 정권 심판은 확실히 하되, 민생 문제만큼은 여야가 '민생대연정'으로 여야가 합의해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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