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인프라셀, 獨 컨스텔리움사와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계약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롯데인프라셀이 독일 컨스텔리움사로부터 2차전지용 양극박 원재료 장기공급을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조인식은 지난 6월 17일 진행됐다. 롯데인프라셀과 컨스텔리움은 독일 징겐공장에 3000만 유로(약 450억원) 공동투자를 통해 협력관계를 강화한다. 또 컨스텔리움은 롯데인프라셀 헝가리공장에 오는 2031년까지 양극박 원재료인 알루미늄 스트립(Strip)을 공급할 계획이다.

양극박은 2차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집전체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박이다. 글로벌 2차전지 수요가 급속하게 확대됨에 따라 자동차사, 전지사, 소재사들은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SCM)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인프라셀은 헝가리공장에서 고품질의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생산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주요 양극박 원재료에 대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계약을 기반으로 양사는 양극박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품질향상, 공급안정화를 위해 유럽에서의 글로벌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최연수 롯데인프라셀 대표는 "이번 컨스텔리움과 공급계약은 안정적인 원재료 물량확보를 통해 유럽 배터리 소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며, 향후에도 전략적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인프라셀은 2차전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4월 롯데알미늄으로부터 100% 자회사로 물적 분할됐다. 지난 2020년 안산1공장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했다. 헝가리 터터바녀 산업단지 내 연간 생산 규모 1만8000톤의 2차전지용 양극박 생산공장을 2021년 7월에 준공했고, 후속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켄터키주에서는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연간 3만6000톤 규모의 양극박 공장 공동투자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