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2초 만에 완판했었는데"...LGU+, NFT 사업 철수 수순


LGU+, NFT 웹사이트 폐쇄…KT는 '민클' 서비스 종료, SKT는 '탑포트' 2년째 베타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LG유플러스가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NFT 전용 웹사이트를 폐쇄하고 추가 NFT 발행 계획도 포기했다. 2년 전 LG유플러스와 같이 NFT 시장에 진출했던 다른 이통사들도 비슷한 수순을 밟고 있다.

무너NFT를 소개하고 있는 임직원의 모습 [사진=LGU+]
무너NFT를 소개하고 있는 임직원의 모습 [사진=LGU+]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NFT 전용 웹사이트(moononft.com)를 최근 폐쇄했다. 이 웹사이트에서 LG유플러스는 NFT를 발행하고 NFT 사업 로드맵과 일정을 설명했다. NFT 구매자를 위한 전용 디스코드 채널 역시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유플러스는 2022년 이통사 최초로 대표 캐릭터 '무너'를 활용한 NFT를 발행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NFT 발행을 통해 자사 캐릭터 커뮤니티 이용자를 모집하고 결속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1차 판매 당시 2초 만에 완판 기록하면서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지만 작년 7월 이후로 NFT를 발행하지 않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 NFT 추가 발행 계획은 없다"며 "사이트만 닫고 NFT 업무는 계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FT 사업에 뛰어든 다른 이통사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는 2022년 그룹 보유 자산을 활용해 NFT를 발행하는 플랫폼 '민클'을 개설했다. 하지만 지난 3월 사업환경 변화를 이유로 민클의 서비스를 종료했다.

SK텔레콤도 2022년 NFT 마켓 '탑포트'의 베타 서비스를 내놨다. 와인 NFT 투자 거래소 블링커스 그리고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와 협력을 꾀하며 시장 안착을 노렸지만 정식 서비스 전환은 여전히 미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탑포트 정식 서비스 전환은 관련 시장 전체의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의 NFT 사업 부진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NFT 시장 자체가 코로나 시절 한참 떠올랐다가 지금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라며 "사업을 추진하던 그때와 시장 상황이 달라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2초 만에 완판했었는데"...LGU+, NFT 사업 철수 수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