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구성된 대통령 특사단을 체코에 파견한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사단은 1박 3일 일정으로 체코를 방문해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 요제프 시켈라 산업부 장관을 만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대통령의 감사 친서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특사단은 또 한국-체코 정부 간 핫라인 구축 등 후속 조치 방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체코 총리와의 면담에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사장과 실무진을 포함해 총 5명이 참석하게 된다.
대통령 친서에 담길 내용은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으나, 한국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한 것에 대한 감사 인사와 향후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한 내용이 포함 될 걸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성태윤 정책실장이 특사단에 파견되는 것에 대해 "정책실장은 대통령실 내 원전 업무를 담당하는 최고 수장"이라며 "필요한 후속 조치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챙겨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체코 정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각) 최대 4기에 달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최종 선정했다.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고, 추후 체코 정부가 테믈린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 한수원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이번 수주는 체코 두코바니(5·6호기)와 테믈린(3·4호기) 부지에 대형원전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다. 확정된 원전 2기 건설 사업비는 4000억 코루나(약 24조 원)에 달하며,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윤 대통령은 "팀코리아가 되어 함께 뛰어준 우리 기업인과 원전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산업 경쟁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격려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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