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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자담대'에 올라탄 전북은행·상상인저축


불황형 대출 우려에도 자담대 한도조회 반년 새 두 배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1금융 전북은행이 전형적인 불황형 대출로 여기는 '자동차 담보대출(자담대)' 시장에 뛰어들었다. 2금융권에선 상상인저축은행이 올라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23일 상상인저축은행은 대출 비교 핀테크 기업인 핀다·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에서 '뱅뱅 자동차 담보 자동대출' 운영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도 핀다에서 'JB 자동차 담보대출'을 받으면 '한 달 이자 0원'인 이벤트를 8월 말까지 한다. 1금융권에선 핀테크 자담대를 오픈한 건 전북은행이 처음이다.

핀테크에선 자담대의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핀다에 따르면, 핀다 내 자담대 한도 조회 건수는 지난 1월 160만건에서 지난달 300만건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자동차 담보대출은 카드론·보험약관대출과 유사한 '불황형 대출상품'으로 불린다. 저신용자·저소득자가 보통 이용한다. 현재 전북은행 자담대 금리는 연 8.09~12.99%, 상상인저축은행 자담대 금리는 연 12.96~19.96%다. 신용대출 금리보단 낮지만,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하는 금리다.

그만큼 연체율 관리에 어려움이 생길 수도 있다. 실제로 한 핀테크사에선 지난해 8월 제휴사 2곳이 자담대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농협은행은 2022년 'NH간편오토론'을 끝으로 모든 자담대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일부 2금융권도 핀테크 내 자담대 대출 심사 요건을 강화하고 있다.

한 캐피탈 관계자는 "자담대는 수익성보단 상품 다양화 측면에서 하는 것인데, 시장 상황이 안 좋은 데다 1금융권 대출 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고객이 많이 오는 것 같다"고 했다.

핀테크 한 관계자는 "자담대 금리가 신용대출보다 낮다는 점에서 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에서 제휴 요청이 오고 있다"고 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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