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이자 잘내면 만기 연장 추가 지원할지 검토"

[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 프로그램을 점검한 후, 이자를 제대로 내는 분들을 대상으로 더 지원할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22일 김 후보자는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22년에 출범한 새출발기금의 요건도 완화해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만기 연장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차주는 28만6100명이다. 대출 잔액은 57조9200억원으로, 내년 9월에 만기가 도래한다.

강 의원은 "지난해 소상공인의 월평균 순수익은 218만원으로 최저 임금 수준밖에 안 된다"며 "평균 영업이익 중 대부분을 대출 원리금을 갚는데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과 협의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금융 대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하라는 강 의원의 요청에 "유념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