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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또 절판, 불완전 판매 기승 조짐


삼성화재, 이번 달만 입원실 보험 1만원으로 판매
"보장 금액보단 실제 필요한 보험인지 따져 가입해야"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장기보험 절판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절판 마케팅이 발생하면서 불완전 판매 우려도 커지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일부 영업 채널에 다음 달부터 상급·종합병원 입원 일당 보험에 관한 인수 지침(보장 금액 변경 등 내부 기준)을 변경하겠다고 공지했다.

[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이번 달에만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 일당 40만원, 상급종합병원 2·3인실 입원 일당 5만원, 종합병원 1인실 입원 일당 20만원, 종합병원 2·3인실 입원 일당 5만원을 1만원대 보험료로 판매한다는 내용이다.

삼성화재는 고객이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에 입원하면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한다. 일례로, 상급종합병원 1인실에 10일 입원하면 총 4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단, 보험 가입 1년 이내에 입원하면 보험료의 절반만 지급한다. 최대 보장 한도는 30일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상급·종합병원 입원 일당 판매 중지와 관련해 논의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 판매 중지할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회사 영업 지점장이 절판 메시지를 보냈다면, 회사의 입장이 아니라 개인의 입장으로 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MG손해보험도 간편 보험 인수 지침 변경을 공지했다. 현재 MG손보는 3.5.5 간편 암보험의 림프샘 전이암 진단비와 갑상샘암 주요 치료비 보장액을 2000만원과 1000만원으로 정해 판매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이런 조건으로 가입할 수 없다.

문제는 이런 절판 마케팅이 불완전 판매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절판 마케팅은 보험사가 더는 가입할 수 없다거나 보험료가 오른다는 콘셉트로 판매 촉진하는 행위를 말한다. 보험사의 말에 현혹된 소비자는 불필요한 보험에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 절판 마케팅은 금융감독원이 금지하는 행위 중 하나다.

한 보험대리점 관계자는 "전형적인 절판 마케팅 수법이고, 보장 금액보단 실제로 필요한 보험인지 잘 판단해서 가입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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