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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정청래, 의원 배지 내려놓고 거울보라"


"尹 탄핵 청원 청문회, '무법천지·정쟁몰이판'"
"쳐다봤다는 이유로 곽태규 발언 정지…오만"
"박정훈, 수사 외압 실체 없다고 확실히 밝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와 관련해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향해 "오늘은 국회의원 배지를 내려놓고 잠시 거울 앞에서 본인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한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금요일 법사위에서 정 위원장과 민주당이 강행한 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는 한마디로 무법천지, 정쟁몰이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 위원장이 특히 곽규택 의원이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불편하다며 발언권을 정지시키고, 더 쳐다보면 퇴장시킨다고 겁박하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정 위원장의 갑질과 횡포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지만, 오만함으로 다시 한 번 국민을 분노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12시간 넘게 진행된 청문회는 지난 6월 진행된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의 도돌이표였다"며 "새로 나온 사실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박정훈 대령은 분명하게 '대통령실에서 구체적으로 누구를 넣고 빼라는 연락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검 핵심 쟁점인 수사 외압 실체가 없었다는 것을 확실히 (박 대령이)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수사 외압의 근거는 오로지 '외압을 받은 것 같다'고 하는 박 대령의 느낌과 추측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민주당은 개인 느낌만으로 대통령의 근거 없는 외압 의혹을 부풀리고, 탄핵의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선 "더 이상 젊은 군인의 비극을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라. 아들을 잃은 유가족 슬픔을 이해하면, 진심으로 진상규명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박지원·이성윤·박균택·이건태 의원 등 야당 법사위원 상당수는 법사위와 탄핵 청원 청문회에 있어서는 안 될 피고인이자 이해충돌 당사자'라며 이들에 대한 사보임도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국민의힘이 방송4법 관련 우원식 국회의장이 내놓은 중재안을 사실상 수용 거부한 것과 관련해선 "여야 협치를 위해 고심한 점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현행법에 따라 문재인 정부에서도 운영해온 이사진 선임절차를 중단하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재차 밝혔다.

그는 "이같은 논리는 전형적인 민주당의 전매특허 '내로남불'"이라며 "우 의장이 진심으로 국회의 원만한 운영과 협치를 바란다면, 방송 장악 4법 뿐 아니라 불법 탄핵 청문회, 불법 파업 조장법, 현금 살포법 등 민주당의 입법 폭주도 따끔하게 지적하고 중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의장이 국회법에 따라 취임과 동시에 탈당한 것으로 아는데, 혹시라도 가슴 깊은 곳 파란색 민주당 당적을 간직하면서 국회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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