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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발 IT 대란'에 마비된 韓 LCC 3사 시스템…12시간 만에 복구 완료


국내 LCC 총 92편 지연…외항사는 13편 운항 차질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전 세계를 덮친 'IT 대란'으로 마비됐던 일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IT 서비스가 약 12시간 만에 모두 복구됐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0분께부터 오류가 발생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온라인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 복구가 완전히 마무리됐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LCC 이용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에서 LCC 이용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 LCC 3사의 항공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31편, 김포·제주 등 다른 국내 공항에서 61편 등 총 92편이 지연 운항됐다. 결항편은 없었다. LCC 3사 외에 다른 국내 항공사와 공항은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있어 운영에 차질을 빚지 않았다.

국내 취항하는 외항사 중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어프랑스 등도 같은 문제를 겪었다. 외항사 항공편은 이날 오전 4시까지 인천공항에서 결항 4편, 지연 6편이 발생했다. 다른 공항에서도 3편이 지연되는 등 총 13편이 정상적으로 운항되지 못했다.

현재 외항사의 IT 시스템 역시 대부분 복구된 상태다. 다만 아시아, 미주, 유럽 등의 주요 공항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고 연결편 지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국내 공항에서도 국제선을 중심으로 일부 항공편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IT 대란은 미국의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보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MS의 운영체제(OS) 윈도와 충돌을 일으켜 MS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차질이 빚어지며 발생했다.

LCC 3사가 사용하는 승객 서비스 시스템 '나비테어' 역시 애저를 통해 서비스된다. 나비테어 외에도 애저 기반 서비스를 사용하는 다수의 세계 공항과 항공사가 타격을 입었다. 이번 사태로 인한 항공편 결항은 전 세계적으로 약 3200편, 지연은 약 3만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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