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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차익 20억 기대감' 원펜타스…"선당후곰?" [현장]


후분양 아파트로 당첨 직후 입주 가능…견본주택 없어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적용…당첨 후 전세 내놓을 수도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분양 문의도 많고 상담도 많아요. 좀 과하게 얘기하면 부동산에 관심 있는 손님들은 다 들여다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강남권에서 드물게 30평 이상 분양 물량이 많은 편이에요. (부모 뿐 아니라) 자녀 세대들도 다 청약을 넣으려고 해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 15차 아파트 재건축)'를 두고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가 한 말이다. 지난 19일 오후 5시 기자가 찾은 반포 일대의 한 상가 중개업소들 곳곳에는 '반포 원펜타스 분양 상담'이라는 광고물이 곳곳에 걸려져 있었다. 래미안 원펜타스 안에는 커다란 이삿짐 센터 차량이 2대 주차된 것으로 보아 아직 조합원 입주가 한창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래미안 원펜타스가 시장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으며 오는 29일 드디어 조합원분 이외의 일반분양 청약 물량으로 풀린다. 강남에서 압구정만큼이나 최상급지인 반포의 신축 고급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당첨만 되면 당장 약 2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시세 차익은 더 커질 것이란 얘기도 나오는만큼 청약 접수를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들이 파다하다.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 입구에 이삿짐 센터 차량이 주차돼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 입구에 이삿짐 센터 차량이 주차돼 있다. [사진=이효정 기자]

반포 원베일리 상가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 상담을 안내하는 광고물리 걸려 있다.[사진=이효정 기자]
반포 원베일리 상가의 부동산 중개업소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 상담을 안내하는 광고물리 걸려 있다.[사진=이효정 기자]

◇견본주택 없는 후분양 아파트…만점 통장 얼마나 나올까

20일 청약홈의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35층 6개동 총 641가구다. 이중 일반분양은 292가구다. 특별공급(기관 추천·다자녀·신혼부부·노부모 부양· 생애 최초) 114가구, 일반 공급은 178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 37가구, 전용 84㎡ 215가구, 107㎡ 21가구, 137㎡ 11가구, 155㎡ 4가구, 191㎡ 4가구다.

래미안 원펜타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6737만원이다. 역대 분양가상한제 최고 가격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당 6705만원)을 넘어선다.

후분양 아파트로 준공을 완료해 지난달 10일부터 조합원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이에 일반 분양도 분양 받으면 바로 입주할 수 있다.

분양가 총액은 전용면적 59㎡가 16억4790만~17억8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 1379만~1574만원을 더해도 최대 16억원 중반대에서 17억원 초반대 수준이다. 전용 84㎡는 21억130만~23억3310만원에 발코니 확장비 1579만~2180만원을 더하면 21억원 초반대에서 23억원 중반대다.

인근 시세와 비교하면 적어도 20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지난해 8월 입주한 인근의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전용 84㎡는 지난 5월 42억3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됐다. 같은 평형의 전세 계약은 이달 19억원에 체결됐다.

이처럼 분양가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이유는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택지비 감정평가가 기대보다 낮게 책정된 영향도 컸다. 분양가는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합산해 산출한다. 재건축사업 속도가 더뎌지며 후분양 아파트로 전환했는데도 택지비의 기준이 2021년 감정평가 때 가격으로 정해져 분양가를 더 끌어내렸다.

더욱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는 실거주 의무가 3년 유예가 돼 청약 당첨이 돼도 바로 전세 세입자를 들여도 된다. 당첨돼 전세 세입자를 구한다고 하면 보증금을 제외하고 10억원 가량에 원펜타스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 시장도 굉장히 뜨겁다보니 시세 차익 기대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30평대 아파트를 전세를 놓을 경우 주변 아파트 시세로 17억원 수준인데, 원펜타스는 입주 기간이 짧고 전세 물건이 한꺼번에 나오면 시세보다 낮게 내놔야겠지만 못해도 13억원 이하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0~31일 1순위(해당·기타지역), 내달 1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7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자격 확인 후 17~18일 당첨자의 동·호수 관람이 가능하다. 19~21일 계약을 체결하며, 입주 지정 기간은 22일부터 오는 10월 20일까지 60일간이다. 1순위 해당지역은 서울특별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여야 하며, 기타지역은 서울특별시 2년 미만 거주자 및 경기도·인천광역시 거주자다. 청약저축 가입 기간 24개월 이상이면서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해야 한다.

래미안 원펜타스 전경 [사진=이효정 기자]
래미안 원펜타스 전경 [사진=이효정 기자]

◇반포 입지에 스카이 커뮤니티시설 '눈길'

반포는 서울에서도 최상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원래 신반포15차 아파트의 배정 초등학교는 반포초등학교였으나 반포주구 공사로 휴교 중이다. 인근에 사립초등학교인 계성초등학교와 가깝고 외국인학교인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는 길 하나 사이에 두고 있다. 신반포중학교와 세화여자중학교, 세화고, 세화여자고등학교 등이 인접해 있다.

신반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고속터미널과 올림픽대교도 가깝다.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 활용도 편리하다.

단지 내에는 선큰가든 등 조경시설을 갖췄고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카페·독서실·도서관·키즈카페·피트니스와 같은 커뮤니티시설도 완비했다. 101동과 102동에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있고, 102동에는 수영장과 사우나가 설치돼 있다.

현재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온라인상에서 'e모델하우스'를 선보이면서 이미 시공이 끝난 59㎡B, 84㎡A, 107㎡B 3개 주택형을 소개하고 있다. 59㎡B는 2베이인데 침실이 3개다. 주방은 작은 편이다. 84㎡A는 4베이로 침실 3개에 알파룸을 추가로 갖추고 있는 게 장점이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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