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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강남역·성수역 등 "역명 병기 입찰합니다"


10개 역 대상 입찰 실시…심의 기준 보완 공공성 확보·기초금액 감액 낙찰률 향상 기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서울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가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 제도를 개선한 이후 처음으로 이달(7월) 중 역명병기 입찰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 역사는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성수·삼각지역 등을 포함한 총 10개 역이다.

역명병기는 지하철역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부역명은 폴사인 역명판,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역명판, 안전문 역명판, 전동차 단일노선도 등 8종 대상에 표기되고, 하차역 안내방송에 기관명이 방송되어 브랜드 홍보 효과가 크다.

교통공사는 지난해 8월부터 사업 공공성을 강화하고 낙찰률을 향상하기 위해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그리고 지난 5월 역명병기 유상판매 대상 기관 선정 기준을 개선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 제도를 개선한 이후 처음으로 이달(7월) 중 역명병기 입찰을 시행한다. 사진은 을지로 3가 역 역명병기 사례다. [사진=서울시교통공사/서울시]
서울교통공사가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 제도를 개선한 이후 처음으로 이달(7월) 중 역명병기 입찰을 시행한다. 사진은 을지로 3가 역 역명병기 사례다. [사진=서울시교통공사/서울시]

개선된 제도는 심의위원회 운영 개선, 안내표지 표기 범위 조정 등이다. 우선 심의 결과 적정성, 타당성 확보를 위해 심의의결서의 항목을 세분화하고,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전문분야 외부위원을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또한 기존 '○'(적합), 'X'(부적합)으로 표기하던 심의 결과를 공공성, 이용편의성, 기관요건 3개 심의 항목으로 세분화했다. 대상 기관 안내표기 범위는 10곳에서 8곳으로 조정한다. 교통공사는 "이를 통해 과다한 안내표기와 광고매체 정보제공 등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기초금액을 33%까지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역명병기 판매 대상은 총 10개 역으로, 제도 개선 이후 첫 입찰이다. 전국의 지하철역 중 수송 인원 최상위를 다투는 강남역(하루 평균 승차 인원 10만1986명)과 최근 팝업 매장 성지가 되면서 젊은이와 해외 여행객이 많이 찾는 성수역이 포함됐다.

서울교통공사는 강남역과 성수역 등 총 10개 지하철역 역명병기 입찰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 강남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출입구쪽 역명판. [사진=뉴시스]
서울교통공사는 강남역과 성수역 등 총 10개 지하철역 역명병기 입찰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 강남구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출입구쪽 역명판. [사진=뉴시스]

용리단길로 새롭게 부상하는 4호선 삼각지역, 사당역, 노원역도 입찰에 나선다.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대상 역에서 1㎞ 이내(서울 시내 기준, 시외는 2㎞ 이내로 확대)에 위치해야 한다. 낙찰받은 기업이나 기관은 3년 동안 기관명을 대상 역 부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다.

여기에 재입찰 없이 1차례(3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입찰 후 역명병기 유상판매 심의위원회를 거쳐 낙찰기관이 최종 결정된다. 이후 60일간 부역명을 교체하는 준비기간을 거친다. 안내방송을 포함해 총 8개의 안내표지가 대상이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신성장본부장은 "그동안 지하철 역명병기 사업은 지역 상징성을 선점해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과 기관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며 "개선된 제도로 공공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홍보를 원하는 기업과 기관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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